Pixiv 시노부(シノブ)님의 고레츠 소설인 Contact Binary의 번역본입니다.
주인장이 정독할 요량으로 개인적으로 번역하던 것을, 시노부님의 허락 하에 블로그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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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원문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839134
작가의 말
오랜만의 갱신입니다. 겨우 여기까지 온 느낌.
――뭐해, 레츠 형.
――HST를 보는거야. 마침 딱 슬슬 지나갈 참이야.
――에이치에스티―?
레츠는 꿈을 꾸고 있었다. 분명 이건, 중학교 2학년 여름날의 기억이다. 미국에서 귀성한 레츠가 밤중에 방에 있는 창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고가 파자마 차림으로 꼼실꼼실 옆으로 이동해온 것이다. 레츠는 하늘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대답한다. 그 끝을 좇는 것처럼 고도 창밖을 올려다봤다.
――우주망원경이야. 지구를 약 90분에 한 바퀴 도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어. 유성 정도까진 아니지만 엄청 빠른 비행기처럼 보일지도.
――형, 그런 거에 관심 있었어? 공기 역학 공부하고 싶었던 거 아니었었나?
――으―음……그래도 우주는 로망이잖아. 우주개발분야는 기술계의 최고봉이고.
――뭐 알 법도 하지만.
로켓 같은 거 멋있긴 하지. 그런 식으로 말했지만 고는 잘 모른다. 그저 멋있으니까, 그런 이유가 아니다. 우주개발은 실로 과학기술분야의 정점으로 온갖 기술의 정수를 결집해서 나라전체의, 나아가서는 세계의 레벨을 밀어올려 인류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가능성을 간직한 것이다. 우주의 스케일은 차원이 달라서 지상의 어떤 탈것이건 쫓아갈 수도 없고 닿지도 않는다. 그건 특별하고 독특해서 그 세계에 자신이 발을 들여놓는다고 생각하면 두근두근했고 마음이 설렜다. 이공계에 특화된 학우들도 당연히 그 곳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렇기에 그들과 경쟁하듯이 위로, 더 위로 올라가는 느낌은 비할 데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
뒷 내용은 카테고리 B에 보호글로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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