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v 시노부(シノブ)님의 고레츠 소설인 Contact Binary의 번역본입니다.
주인장이 정독할 요량으로 개인적으로 번역하던 것을, 시노부님의 허락 하에 블로그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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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원문링크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5385572
작가의 말
레츠아니키가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교는 엠브리 리들 항공대학이라고 맘대로 설정을 붙여놨습니다. 츠치야박사님의 연줄이라면 플로리다라고 생각해서…
기억하는 것은, 조그만 한 손. 조그만 한 동생. 넘어지고 넘어져도, 울면서 내 뒤를 따라온다.
동생이 나를 따라오는 건, 어딘가 당연한 일이었다. 자신이 움직이면 뒤따라 그 곳에 존재하는 것이 동생이었다. 언제든 방향을 정하는 것은 제 쪽으로, 키를 돌리는 건 이 손에 맡겨져 있었다. 그게 문득 어느 순간, 반대로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이 갈 곳을 정하고, 자신이 그를 따라 가는―― 그렇게 되어가는 중이 아닐까 하고.
항상 자신이 앞을 가는 것이 당연했다. 그것은 이전에는 뒤집힐 리가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제 안에서 태어난 것은 초조함이었고, 토대가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이었으며, 자신이 넘지 못하는 경계조차도 가볍게 넘어가 버리려는 동생에 대한 질투였다.
지고 싶지 않았다. 뒤쳐지고 싶지 않았다. 제 쪽이 상대보다 항상 위라는 것이 의무였던 상대가, 세상에서 단 하나, 동생이었다. 그것은 의식조차 못할 만큼 당연한 것으로 결정되어있던 형과 동생으로서의 절대적인 관계성으로, 그렇기에 그가 앞지르려 한다면 자신은 그걸 밀쳐내지 않으면 안됐다. 동생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 까지 가지 않으면 안됐다. 저와 고, 둘 밖에 없는 세계에서, 그럼에도 자신은 제일이고 싶었다. 제일이 아니면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저를 형성하는 무언가를 잃어버릴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건 거의 공포감에 마저 가까웠다.
뒷 내용은 카테고리 B에 보호글로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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