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v 시노부(シノブ)님의 고레츠 소설인 Contact Binary의 번역본입니다.
주인장이 정독할 요량으로 개인적으로 번역하던 것을, 시노부님의 허락 하에 블로그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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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원문링크
작가의 말
네가 있으니까, 앞을 향해 달릴 수 있는거야. 란 느낌의. 남성은 차나 악기를 다루는 모습이 연인을 대하는 모습이라는 둥 말하곤 합니다만, 매그넘을 향한 한결같음을 보면 고 상은 프리할 때는 여기저기 눈을 돌리지만 진심인 상대가 정해지면 바람피지 않을 타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에로는 서로 마음이 있을 때 까지는 넣지 않으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못 참았습니다... 기회주의 같은 느낌으로 즐거웠어요.
구명줄 없이, 좁은 널빤지 위를 걷는다. 아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로, 한 발자국이라도 잘못 디디면 다음은 곤두박질치며 떨어지는 것이다. 안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게 그런 건 애당초 무리한 얘기다. 그럴 때 곁에 꼭 붙어 함께 나아가 주던 사람은 이제 없다. 하필이면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다. 높고 높은 머나먼 장소. 내가 절대 가지 못할 것만 같은. 대체 무슨 원한이 있는 건지.
지금까지 어떠한 난관이라도 눈을 감고서라도 달려 나가고는 했었거늘, 갑자기 발이 묶여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떨어졌을 때 구해줄 손은 이제 없다. 지금까지 의식도 하지 않았거늘, 분명히 있었던 구명줄이 갑자기 뚜욱하고 끊어져서, 무엇하나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에 너무나도 무서워졌다. 그를 부르기 위한 세 음절. 질리도록 날마다 반복했던 그 호칭이 당연하듯 입에 오를 일은 이제 없다. 갑자기 텅 비어버린 것만 같은, 둘이서 지냈던 저 혼자의 방에서, 미니카를, 소중한 것을, 내일을, 이제부터를, 둘이서 공유할 일도 이제 없다.
――레츠 형….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있을 수 있었는데, 미처 알아차리지 못 한 사이에 뒤에서 지탱해 주고 있었던 존재를 찾고 만다. 우주에 떠있는 널빤지 위에서, 한심하게도 등 뒤를 돌아봤다. 알고 있었으면서.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여느 때였으면 분명 그가 있었을 장소에는, 허공만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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