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v 시노부(シノブ)님의 고레츠 소설인 Contact Binary의 번역본입니다.
주인장이 정독할 요량으로 개인적으로 번역하던 것을, 시노부님의 허락 하에 블로그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무단전제 및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이하는 원문링크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5325486
작가의 말
전회의 북마크, 코멘트 감사합니다! 많은 격려가 돼요…. 조금씩 무인을 다시보고 있습니다만, 세이바 가에서 고에 대한 걸 아니키한테 다 맡겨버리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벌벌 떨고 있습니다…. 아니키가 고에게 쓰는 1인칭은 애니메이션 설정으로 ‘오레’로 하고있습니다만, 집 모양 등은 원작을 준거로 하고 있어요. 그런지라 원래 각자 방이 따로 있었던 걸 하나로. RR 2화에서 침대가(아마도) 있었기에 아니키가 떠난 후에 들여놨겠거니 하고 맘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알 수 없는 부분은 이것저것 제 맘대로 설정을 붙였으니 용서를 구합니다. 원작과 애니가 뒤범벅된 부분도 좀 있을거라 생각해요.
‘연년생 같지 않네’ 라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적이 있다. 겨우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꽤나 형아답네 라고. 당시에는 그런 말을 듣는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커갈수록 어쩐지 이해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살의 나이 차는, 옛날에는 터무니없이 컸다. 어릴 때는 동생과 싸워도 이기는 건 당연했고,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 즈음에야 겨우 호각이 됐다 말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1년을 먼저 산 제 쪽이 키도 크고 힘도 셌고, 몸싸움을 벌이기라도 하면 최종적으로 이기는 건 대체로 제 쪽이었다. 그 외의 공부나 생활 태도에서도, 항상 동생보다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어 하나의 긍지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동생을 잘 챙기는 형이자 했고, 동생은 동생대로 그런 자신을 착실히 형으로서 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빈말이라도 말버릇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동생이, 형으로서의 제 존재를 깔보는 일은 없었고, 제 쪽에서 동생에 관한 결정권을 갖는 일은 있었어도 결코 그 반대는 없었다. 대등한 것처럼 보이고, 저 좋을 대로 말하며 아옹다옹 다투는 것처럼 보이는, 자신들 사이의 입지적, 정신적 상하 관계는 명확하게 결정지어져 있었다.
“…하아…”
어른어른 먼 옛 기억을 떠돌던 사고를, 레츠는 조금만 현실로 끌어 왔다. 거실의 소파 위에서, 어제의 기억을 더듬어 되살리려 하자 무겁고 느른한 둔통에 미간을 찌푸린다. 딱 봐도 숙취다. 머리가 무리하게 뒤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아프다. 그것 뿐 만이 아니라, 어젯밤의 단편처럼 손목이나 입술이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 아직 밤이라고 해도 좋을 시간, 미약하게 밝아 오기 시작한 동쪽 하늘의 기척을 전하는 고층 건물의 창밖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째깍째깍 시계의 초침 소리만이 지배하는 방 안에서, 도피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질타하며 레츠는 고네 집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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