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디지몬 트라이를 봤당...ㅠㅠ 대장님...ㅠㅠㅠㅠ 내 대장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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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오는 만화 중엔 뭐 재밌는거 있냐, 오글거리지 않고 개연성 있고 스토리 좋은 거"
"90년대 만화를 봐"
왜 지금은 90년대 같은 수작이 나오지 않는가
스낵문화 때문이지 뭐
현실이 너무 각박해서 자아 성찰도 할 시간이 없는 이런 시기에 렛고 같은 좋은 애니가 얼마나 나올까
돈 버는 데에만 매달려 사는데 만화에 뭘 담느냐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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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위키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3차 부흥기 항목에 올려져 있는 앙케이트 사진에 렛고가 10위에 올라있더라.
사실 나한테 남아있는 렛고는 wgp의 열이오빠와 호야였는데
그 때보다 더 예전에 문구점에 미니카 트랙이 있곤 했었다
한국만해도 이렇게 난리였는데 일본에서 그 쟁쟁한 만화들을 뚫고 10위를 했던 렛고는 대체 얼마나 엄청난 붐이었을지 나로선 상상조차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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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만땅이거나 현실도피 하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데
머리 끝까지 쌓이면 그림<<<<<공부
딱 지금이 둘 다 하고 싶은 때+둘 다 해야 하는 때
그림은 좀 강박이 있는데 여기서 더 안 그리면 더 퇴화할 것 같아서 조금씩이라도 더 그려야겠다는 강박
예전에 작가님들이 선언하시던 절필처럼 더 이상 그림 안 그립니다 하고 안 그리면 그만인데
지금 내가 그림을 못 놓는 건 그림이 즐거워서는 아닌 것 같고, 지금껏 해온 게 있는데 아깝다라는 맘이 더 큰 것 같다.
내가 현재 그림이 그리고 싶다고 느끼진 않는데, 이제껏 해온 걸 잃기는 아깝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그림이 진짜 즐거웠는데...
언젠가 맘편하게 안그립니다 할 날이 올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일어도 강박이 없는 건 아닌데, 아직 일어는 일어 자체가 즐겁다. 내가 필요로 하기도 하고
근데 번역은 힘들 땐 딱히 떠오르지 않음.
힘들 때는 진짜 시험 문제집을 풀고 싶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참으로 이상한 습관이다
아무튼 지금은 일어는 학원을 다닐 것 같으니까 나중에 하는 걸로 하고... 그림을 그리고는 있는데
그리는 내내 문제집을 풀고 싶다는 생각잌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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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떼기는 잡지 특성상 정면이 많이 나와서 측면이나 후면 그릴 일이 없어서 문제
뒷머리통에서 목, 어깨로 이어지는 라인이 항상 어색하다
손은 말할 것도 없고
물론 옷 주름 관찰에는 잡지만큼 좋은 게 없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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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친구랑 같이 서점 돌아다니다 느낀 건
요새는 힘을 내라고 한 걸음 더 내딛으라 노력을 바라는 도서말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도서들이 많았다는 거